2009/05/27 23:22

Butterfly Effect 밥벌이 이야기

돼지 인플루엔자의 여파는 참으로 희한한 곳에 나타나기도 한다.

쌀나라 모 엔지니어링 학회에 포스터로 초록을 냈는데
저번 주에 갑자기 같이 일하는 사람이 멜을 보내 왔다.
얘기인즉슨 일본과 유럽에 인플루엔자 공포가 극심해서
줄줄이 학회 발표를 취소하고 있다 보니
(실제로 일본의 경우는 상당히 전염되고 있는 모양이다만 어쨌든)
자기가 Chair를 맡은 세션의 1/3이 전멸했다,
그래서 내 포스터를 oral로 바꿔 줄 수 있냐는 요청...

그리 되어 이 듣보잡 뉴비는 학회 첫날 아침 톡 준비를 하느라
이 시간에 스트레스 만빵 받고 있다.
원래 그 동네에 벌써 한번 다녀온 지라 이번 해는
또 출장 갈 수 있는 데가 없을 줄 알았는데 ...
전화위복인지 전화위화인지 ...

그리고 잠복기가 3일인 관계로
"팀장님 저 귀국후 금요일은..." "제발 휴가 내"
뭐 그리 되었다. 하루의휴가는소중한것
전화위복 맞구나

Chaos 개념을 전세계적으로 크게 유행시킨 게
"중국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미국 날씨가 바뀐다"는 메타포로 대변되는
nonlinear시스템에서 global 현상의 예측불가능성이었는데
(사실 저것도 "모든" 요소를 알면 예측가능하다는 게 골자지만)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도 전염 형태나 받아들이는
방식이 워낙 chaotic 하다 보니
나한테도 직접 걸리는 일 말고 이런 나비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
어쨌든 그만 놀고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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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심 2009/05/29 0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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